티스토리 툴바



약 4.5kg의 몸무게가 늘고
피부가 망가지고
성격은 날카로워지고
social life는 모두 포기하고
네일케어는 꿈도 못꾸고
몸에는 이유없이 발진이 생기고
위염이 생기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니

논문이 나왔다.

애하나 낳는 것 만큼 힘들면 논문이 나오더라.. 하더니
(낳아보진 않았지만) 애 낳는 건 아무 것도(는 아니지만) 아닐듯.

어찌어찌
그렇게 2010년 7월 5일.
파이널 디펜스를 마치고
김박사가 되었고.

세상에.
내 이름으로
이걸
박사논문이라고
내 놓아도 되나.. 하는 부끄러운 생각에.
사실 하나도 홀가분 하지 않은 기분이었던데다가,
실제로 수정사항도,
편집도,
인준서 싸인도,
인쇄도,
남아 있어 정말이지 파이널 디펜스 끝난 후에도 스트레스는 여전했었다.

근데.
어찌어찌.
방금.
도서관 승인도 떨어졌고
논문 인쇄도 시작되었고.
그렇게.
이제 정말 끝이 아닌 끝이구나.
일단은
좀 쉬자.

한숨에 이 긴 레이스를 깨꾸닥 하지 않고 뛰어준
김미.
고맙다.

어쨋든
만.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여자가사는법 > enjo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사가 되다.  (5) 2010/07/09
하아...  (0) 2010/06/20
회복  (0) 2010/06/14
:)  (0) 2010/06/03
프로포잘 준비.두둥  (2) 2010/04/08
띠륭띠륭  (0) 2009/09/07
Posted by hineighbor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의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목소리로.
그렇게 터벅터벅 걷듯이.
오랜만에...
듣고 또 듣고 하게 되는.

누군가의 어깨가 축 쳐저 있을때.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얘기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는 마지막, hopefully, 금요일.
집중은 안되고.
같은 곡만 20번째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여자가사는법 > 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ing home  (4) 2010/07/02
beyond the sea  (0) 2009/09/06
All is full of love  (0) 2009/09/02
抱きしめたい  (0) 2009/07/28
빰빰빠 빠라르빰빰-  (6) 2009/07/03
비오는 날엔  (7) 2009/06/10
Posted by hineighbor
수다2010/06/29 01:17

 
500일의 섬머 봤어?

아니

봐라
두 주인공을 니가 다 포함하고있어
사랑영화인듯하나
사랑영화가 아닌
남녀의 생각


있잖아
안그래도
누가 그 영화 보면서 내 생각했다고...

몇몇 대사중에 너가 한말들도 있고
영화 중간에 니가 종종 튀어나옴
아마 너 스쳐간 남자들이 다 니생각할듯
근데 말야 난 너 친구이고 연애 상담도 하고 받아주고 해서인지, 
그 영화 보면서 꼭 김미같지만은 않은데 라고 생각을 했는데 ,,

왜 갑자기 변명이야
ㅋㅋㅋ
꼭 나같지만은 않지만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나같다. 했을꺼란 거지?

어 완전. 그남자를 자기로 감정이입했을때.

음.
음.
궁금하기도.
어쩌면
알고싶지 않기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과
그런데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나
모두 참이며
모두 거짓.

그나저나
오늘은.
오늘따라.
오늘도.
참...
아니
어쩌면 오늘은.
더 많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일의 섬머  (0) 2010/06/29
이러지말자  (0) 2010/06/22
죽 쑤어 개 준다  (0) 2010/06/21
졸리다.  (0) 2010/06/16
둥가둥가  (2) 2010/06/07
으이그  (0) 2010/06/04
Posted by hineighbor
수다2010/06/22 22:41

금쪽같은 하루하루인것을.
정신줄 놓은채로 열흘쯤 보내주시고.
죽어도 안되는 저질능률로 몸만 피곤하게 새벽까지 버틴지 5일째.
문장하나 만드는것도 버겁게 느껴지는 이 상태로.
손을 대면 댈 수록 망가져간다.

몸상태도 마음상태도.
아...
이제 더는 버티기 곤란하겠구나.....
말도 안되는 상태가 되어버린 논문을 보면 100일도 부족한 것을.
제발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기를..
날짜만 세고 있다.

왠만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김미표 겁없는 긍정의 힘으로 어떻게 해보겠는데.
어떻게든.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정말.
딱.
관두고 싶다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일의 섬머  (0) 2010/06/29
이러지말자  (0) 2010/06/22
죽 쑤어 개 준다  (0) 2010/06/21
졸리다.  (0) 2010/06/16
둥가둥가  (2) 2010/06/07
으이그  (0) 2010/06/04
Posted by hineighbor
수다2010/06/21 09:33

아침에 화장하다 말고
갑자기 pop-up된 속담.

여기에 쓰인 죽"은 그다지 나쁜 의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positive 하지 않게 많이 쓰이는 단어이고
개"도 왠지 욕같고.
쑤다는 발음도 다소 격하고.

공들인 일로 남 좋은 일만 시켰을때
사람들은 기분이 많이 나빠지나보다.

참.
감정이입이 잘 된 속담이란 생각이 random하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일의 섬머  (0) 2010/06/29
이러지말자  (0) 2010/06/22
죽 쑤어 개 준다  (0) 2010/06/21
졸리다.  (0) 2010/06/16
둥가둥가  (2) 2010/06/07
으이그  (0) 2010/06/04
Posted by hineighbor